연재

[스크랩] 70~80년대 미드 기행 (1) 슬렛지 해머

남사장 2012. 10. 30. 11:25

 

 

이전에 마이너 특촬물의 세계를 연재한적이 있는 이안입니다.

뒤에 시간나면 정규 특촬물에 대해 연재를 해볼까도 했는데 먹고 살기도 힘들고 게으른 덕에 여즉 못 올리다

갑작스런 변덕으로 어릴적 보던 미드에 대해 소개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이 시대의 미드는 드라마라기 보다는 TV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지금 관점에서는 미드겠죠.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들을 하나씩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시는게 있으면 댓글이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슬렛지 해머(Sledge Hammer!)입니다.

1986년 미국의 ABC방송국에서 방영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안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소개하게 된 건 제가 AFKN에서 영어도 잘 모르면서 무척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80년대의 형사영화나 폭력성향의 영화를 코믹하게 풍자한 이 작품은 86년부터 88년까지 2기에 걸쳐

방영되었는데 스토리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시경의 폭력 애호가 형사 슬렛지 해머(망치)가 여형사 도리 도로와 함께

각종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평범(?)한 스토리입니다.

 

 

 

 

 

 

문제는 이 해머 라는 인간이 차 뒤에 'I love violence.(나는 폭력을 사랑한다)'라고 쓰고 다닐 정도의 대책없는

폭력 형사로서 일반적으로 끈기와 근성 그리고 민활한 두뇌를 사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다른 경찰과는

달리 일단 애병인 스미스 앤 웨슨 모델 29 44매그넘 총부터 쏘고 보는 문제 경찰이라는 거죠.

 

 

 

 

 

 

편의점 강도를 붙잡아 '너 왜 도둑질 했어?' 라고 묻자 '배가 고파 그랬어요~'라는 대답에

편의점의 기한 지난 음식을 전부 먹여 배가 산만해져 실려가게 만든다거나 저격범이

건물위에서 무차별 저격을 하자 건물을 로켓포로 무너뜨려 버리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미친짓을 합니다.

 

 

 

 

 

때문에 상관인 에드몬드 트렁크 국장은 어떻게든 이 인간을 개과천선....은 포기하고 사고 배상을 줄이거나

차라리 딴데 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되려 화를 입게 되고 "HAMMMMMMMER!"라는 고정대사만 연발하게

되고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여성 시청 고관을 박살낸다거나 하는 식의 통쾌(?)한 스토리 전개가 특징입니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 자체도 재밌지만 매회 나오는 각종 명대사(?)도 재미를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오프닝 말미에 항상 'Trust me, I know what I'm doing(날 믿으세요.  내가 뭔 짓 하고 있는지

잘 아니까~)'라는 대사를 하는데 2기때부터는 '나도 내가 미친거 알아요~  하지만 역시 내가 뭔 짓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라는 식으로 매 화 다른 애드립을 해서 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들기도 했죠.

 

이 외에도 " 움직이지마! 총알 빗나간단 말야!" 라거나 파트너인 여형사에게

"오늘밤은 호화롭게 고급 스테이크라도...시켜서 나 혼자 먹을께."

가장 유명한 편에서 수소폭탄이 탈취당했다는 말에

" 여자에게 수소폭탄을 가지고 가게 했다고?  그건 마누라한테 신용카드를 맡기는 것 만큼이나 위험한 짓이야!"

같은 주옥같은 명대사로 재미를 더 했습니다.  (수폭은 결국 터졌습니다.)

 

이 외에도 항상 차 뒤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평소에 붙이는 '나는 폭력을 사랑해~'외에도 

' Cop in Car.(경찰이 타고 있어요~)' 라거나 'Body in Car(시체가 타고 있어요~)'같은

매화 다른 스티커를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제 추억 만 떠들었군요.   어쨌든 재밌는 미드입니다.

특히 80년대의 풍자가 많아 그 시대를 아는 분들이라면 더 재밌을 겁니다.

2012년인가에 DVD 컴플리트 박스가 나왔으니 아마 토렌트 등에서 구해 볼수도 있을것 같으니

한번 보세요.  재미는 보장합니다..^^; (물론 80년대 개그라 나이 지긋하신 분에 한정합니다.)

내일은 이거 재방송(?) 한번 더 한 뒤에 '스트리트 호크'편을 올리겠습니다.

그럼~

 

 

출처 : 이종격투기
글쓴이 : ian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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