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캐논 전자 이야기...
일본의 디카가 강하다는 건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캐논은 작년의 경우 니콘등의 다른 경쟁사보다 영업이익율이 26.7%를 상회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미래(현재일수도 있습니다)를 보는듯 해 한숨이 나오더군요.
여튼 현 회장인 사카마키 회장의 새로운 지침이(...) 실적 증가의 이유라 하는데
그중 다음의 두가지가 유명하다더군요.
1. 의자와 PC를 없애면 회사크기는 늘어난다!
이 때문에 상담실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서의 의자를 없애고 서서 업무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회사는 넓어져 생산라인도 넓히고 창고도 넓히고 아주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 물론...
회장인 지는 방안에 음향시설까지 제대로 갖추고
이렇게 편히 쉬면서 직원들을 닥달하고 있다는 군요.
웃기는 건 이 인간이 일본경제 단체회장이라는 군요.
어쨌든 덕분에 비용은 많이 줄여 영업이익을 크게 높였다고 합니다.
2. 직원들이 자기 책상 이외의 장소에서 이동할때는 3.6초동안 5미터를 움직이지 않으면 나태한 것이다!
이런 걸 지침이랍시고 모든 직원의 몸에는 경보기를 달아서
쓸데없이 멈춰있으면 경고음이 나온다는 군요.
덕분에 직원들은 자대 들어간지 얼마 안된 신병처럼
항상 잰 걸음으로 다녀야 한답니다.
물론...
여러분도 짐작하시겠지만 캐논은 토요다나 노바 같은 악덕기업들처럼
전반적인 직원 구성을 비정규직과 외주로 채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익은 늘었답니다.
이익은....
그러나....일견 대단해 보이는 캐넌도 최근 누수를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여지껏 없었던 불랑률의 급격한 증가 때문입니다.
원래 일본기업들의 낮은 불량률은 유명하고 캐넌처럼 대부분의 외주를
국내 공장에 주는 업체들은 당연히 불량률이 낮아야 하지만
과도한 외주업체에 대한 대금인하와 직원들의 사기 저하에
책임감 결여.....
그리고 결정적으로
직원들이 모든 업무를 서서 하다보니 의자에 앉아서 일할때는
항상 볼수 있었던 작업대의 사각 지대에서
불량률이 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직원들의 피로도도 문제입니다.
참....남의 이야기처럼 말하고 있지만 제 동생 회사에서 일하는
얘기 들어보면 남의 얘기는 아닐겁니다.
물론 여러분도 남의 얘기로는 안 들리실겁니다.
천민 자본주의 시대도 아닌 지금의 시대에 이런 회사가 있다는 것이..
그것도 제법 많다는 것이 참 한심한 일이죠.
이렇게 해서 이익을 늘이면 과연 회사가 좋은지도 생각해 봤으면 싶네요.
여러분도 잘아는 혼다는 이렇게 서서 작업하는 직원의
피로도를 낮춰주기 위해 직원 아이디어를 채택하여
저런 보조기구까지 달아줄 정도로 사원을 배려하기도 합니다.
이런 회사들이 오래 갈지 캐넌 같은 회사가 오래 갈지...
오래가도 과연 진짜 위기가 닥치면 무슨 꼴이 날지 경영 하시는 분들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