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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충전을 눈 깜박 할 사이에 끝내는 꿈의 기술을 한국인이 만들어 냈습니다.
전기 자동차를 실용화하는 데 걸림돌이었던 충전 문제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박용찬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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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데 몇 시간 씩 걸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MIT 공대에서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강병우 씨는 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난 4년간 밤낮없이 매달려왔습니다.
강 씨가 집중적으로 파고든 건 휴대전화와 노트북 컴퓨터에 제일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였습니다.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전기를 만드는 리튬이온이 전극을 거쳐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전극에 특수 물질을 입혀 리튬이온이 빠르게 배터리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SYN▶ 게브란드 시더/ MIT 교수 "강 씨는 노력으로 배터리의 충전 속도 문제를 푸는 창의적인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 결과 충전 시간을 지금보다 평균 천분의 일로 줄이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휴대전화는 20초면 충전되고, 노트북은 단 1분, 전기 자동차는 5분 이내로 충전이 끝납니다.
◀SYN▶ 강병우/MIT 재료공학부 대학원생 "지금 충전 시간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시간과 비슷한데 앞으로 2,3년 후 상용화될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더 줄어들 것입니다."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네이쳐지는 강 씨의 기술 개발로 전기 자동차의 단점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강 씨가 일궈낸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전 세계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는 배터리 개발 경쟁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케임브리지시 MIT 공대에서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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