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노통님 사진과 봄 풍경...
야(야생화)사모 회원이긴 하지만 노사모 회원은 아니다.
그런데 오늘은 나도 노사모 회원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였다.
내 마음에 대통령이면 지금도 대통령이다.
오후 3시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봉하마을로 가는 도로는 아주 느렸으며,
중간 중간 주차를 해 두고 걷는 분들이 많았다. 나도 제법 먼 거리를 걸었다.
사람들은 노란 풍선을 들었다. 얼라처럼 살짝 부러웠지만 누구에게도 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넘치는 사람 사람 사람 - 노무현 대통령은 어디에 -
▲ 봉하마을 가는 길 - 걸어 가는 게 더 빠르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즐거워 하였다.
▲ 생가앞. 마을 전체가 사람들로 넘쳤다.
노무현 아저씨 언제 오세요?
할아버지 만날 수는 있나요?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우리들 속에서 함께 숨 쉬고 있었다.
오늘 방문객들과 두번의 만남을 가졌으며, 봉화산으로 산책을 가셨다는 알림을 주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떠나지 못하였고, 제법 시간이 흐른 후에 약사암 앞의 들길을 걷는 중이니 그쪽으로 가라는 알림을 다시 주었다.
약사암이라면 화요일에 스친적이 있기에 얼른 발길을 돌렸다.
▲ 방문객들을 위하여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고 계셨다. 웃으면서 -
▲ 봉화산 산책중이라기에 봉화산의 사자바위를 줌으로 담았다. 옆의 할머니께서 바위 위에 사람들이 많은데 혹여 대통령이 계시나 찍어 보라시기에 - ㅎㅎ
▲ 사저의 뜰에는 산수유ㅡ 홍매화, 매화이 피었으며, 목련은 잎을 열 준비 중이었다. 아직은 낯선 자리겠지만 내년 봄에는 식물들도 자리를 잡아 더 이쁘게 꽃을 피우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쑥과 냉이를 캐거나 들길을 걷고 아이들도 넓은 들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길
▲ 멀리 논둑길에 어렴풋이 사람들 모습이 보이기에 줌으로 잡았다. 스토커처럼.
들판으로 기차가 지나고 우리는 줄을 서서 한발한발 다가갔다.
앞의 여자분이 마음을 열었다.
... 너무 천천히 오는 그대여 -
곁의 분도 한말씀 하셨다.
이제 30여분만 기다리면 만날 수 있겠지 -
또 어떤 분은 그러셨다.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 이제 가까이 오셨다.
그전에 우리는 가족단위로 줄을 섰으며, '사람사는 세상'의 봉하사진관 명함을 받았다. 예정에 없었지만 따뜻한 만남들을 담기 위하여 줄을 서고 경호원에게 블로그 명함을 드리니 꼭 전하겠노라 하였다.
참 오래전, 부산 수영만의 도서전시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책 '여보 나좀 도와 줘'를 구입하면서 사인을 받고 악수를 하였었는데, 오늘 두번째로 뵙고 악수를 하였다.
괜히 멋쩍어 떨어져 있으니 가까이 오라는 주문에 살짝 다가가 함께 찍고 악수를 하였다.
"건강하세요!"하며 -
어딘가에서 나와서 촬영 중 같았다. 나도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을 담았다.
모두가 편안한 모습이다.
▲ 오른편의 사진을 찍는 분이 전문 사진가이며 방문객의 사진은 '사람사는 세상'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만남을 가진 분들은 둑을 걷고 논을 가로질러 주차장으로 향한다.
만남을 원하는 행렬은 끝이 없었다.
▲ 돌아 오는 길 - 역시 끝없이 차량은 이어졌다.
혹자는 그런다.
잠시의 열기라고.
또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편이 되어주지 못한 미안함을 방문으로 대신한다고.
어떤 의견이라도 게의치 않는다.
며칠전의 방문이 감동이었다면 오늘은 봄 들판에서 진한 사람 냄새를 맡았다.
-연 가- |
와이아프 의 바다 엔 폭풍이 불고 있지만
그대가 건너갈 때면 그 바다는 잠잠해 질겁니다.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 하고 있어요.
그대에게 편지를 써서 반지와 함께 보냈어요.
내가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사람들이 알수 있도록 말이예요.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 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 하고 있어요..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내 사랑은 마르지 않을겁니다.
내 사랑은 언제나 눈물로 젖어 있을테니까요..
그대여 내게로 다시 돌아 오세요.
너무나도 그대를 사랑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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