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히틀러의 나치 독일에 의해 600만명 이상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2000여년 동안 나라 잃은 민족으로 타국에서 생활하며 '돈'만 밝히는 민족으로 멸시받았던 유대인들로 구성된 국가.
그들은 1948년, 드디어 유대인들로 구성된 '유대인만의 나라'를 세우게 되는데...
오스만 제국의 지도
지금의 이스라엘은 저~기 Damascus(다마스쿠스) Jerusalem(예루살렘) 쪽에 위치한 곳에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흰색 부분이 현재 이스라엘의 영토이다.
왜 뜬금없이 오스만 제국을 언급했을까?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이 건국될 수 있도록 빌미를 제공한 사건이 제1차 세계 대전이었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은 연합국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된다.
추축국에 서 있던 오스만 제국은 반대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여튼 전쟁 중에 영국의 관료(정확하게 말하면 이집트 주재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오스만 제국을 격파하기 위해서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고 있는 중동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인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하게 된다.
"우리 도와주면 오스만 제국 물리친 후에 너네들(아랍 민족) 나라 세울 수 있게 해줄게~"
-맥마흔 선언(1915년)-
그런데 이로부터 2년이 지난 후에 새로운 사건이 발생한다.
영국의 외무장관인 벨푸어라는 사람이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오니즘 운동을 주도하고 있던 유대인이자 영국 귀족 베아론 로스차일드에게 또 약속을 하게 된다.
"님님, 유대인들이 전쟁에 참전해서 도와주면 저~기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 국가 세울 수 있게 해주겠음."
-벨푸어 선언(1917년)-
※시오니즘 운동 : "유대인들로 구성된 나라를 세우자"는 민족주의 운동
※아랍인=팔레스타인 사람들
※유대인=후에 이스라엘 사람들
이스라엘 제1대 대통령 하임 바이츠만(1874. 11. 27 ~ 1952. 11. 9)
여튼 이 때 벨푸어의 약속을 믿은 로스차일드에 협력하여 유대인인 하임 바이츠만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이츠만은 영국에서 무기 생산에 사용되는 '아세톤' 대량 생산법을 개발한다.
이 아세톤이 전세를 영국쪽으로 기울게 하는데에 공헌하게 된다.
잠시 아세톤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전쟁 전에 영국은 아세톤에 제조되는 물질을 독일에서 수입했었는데 전쟁 중인 적국에서 수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전쟁 후에는 미국에서 아세톤에 제조되는 물질을 수입했었는데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게 되자 미국 또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영국에 이 물질을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때에 바이츠만이 아세톤을 대량 생산하는 방법을 알아냈으니, 그 공로가 참 크다할 것이다.
미국 제28대 대통령 우드로 윌슨(1856. 12. 28 ~ 1924. 2. 3)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되자 우드로 윌슨의 건의에 따라 국제연맹이 창설된다.
영국 제34대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1863. 1. 17 ~ 1945. 3. 26)
영국의 총리였던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종전이 되자 참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1915년에는 맥마흔이 아랍인들의 나라를 건국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는 약속하였고
1917년에는 벨푸어가 유대인들의 나라를 건국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그냥 양다리 걸쳤다고
결국 영국은 국제 연맹에 팔레스타인 지방(舊 오스만 제국 영토)에 대해 영국이 식민지배할 것을 요청하였고
국제연맹은 이를 승낙하게 되어 팔레스타인 지방은 영국이 지배하게 된다.
이러던 와중에 유럽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유대인들이 자발적으로 팔레스타인 지방으로 떠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들은 벨푸어 선언에 근거하여 곧 팔레스타인 지방에 자기들의 국가가 건국될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더 나아가서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거주 중이던 다른 민족들이 곧 추방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
전쟁 종전 3년 후인 1922년에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거주 중인 인구 조사에서의 통계는 다음과 같다.
무슬림(이슬람교도) : 589,200명
유대인 : 83,800명
기독교인 : 71,500명
팔레스타인 국기(1964년 제정)
여튼,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영국의 맥마흔 선언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던 아랍인들은 통수를 맞은 것이었다.
독립시켜주겠다더니 오히려 영국이 식민지배하고, 유대인들이 물밀듯이 이민을 해오는 것 아닌가?
이에 화딱지가 뻗친 아랍의 민족주의 운동 지도자들은 아랍인들을 선동해서 영국인, 유대인에 대해 폭동을 일으킨다.
이 때 영국인도 죽고 유대인도 죽고 여튼 유혈사태가 연출되고 만다.
팔레스타인 주둔 영국군은 유대인으로 구성된 민병대를 조직(야경단, 하가나) 그들에게 무기를 지급한다.
이 사건 이후로 팔레스타인 지방은 영국인, 유대인 VS 아랍인들의 구조로 이어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야경단은 후에 이스라엘의 첩보기관인 모사드로 발전하게 된다.
나치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1889. 4. 20 ~ 1945. 4. 30)
1939년,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기습 침공함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일게이들 대부분이 알고 있듯이 히틀러는 反유대주의자였고, 전쟁 기간 동안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한다.
뭐 결국에는 나치 독일의 패전으로 히틀러도 자살하고 말지만...
영국의 정치가 로버트 앤서니 이든(1897. 6. 12 ~ 1977. 1. 14)
전쟁 발발 1년 후인 1940년, 앤서니 이든은 내각에 제의하기를
"유대인들이랑 아랍인들이랑 짝짝꿍해서 나치 독일에 맞서게 하는건 어떰?"
영국 제42대 총리 윈스턴 처칠(1874. 11. 30 ~ 1965. 1. 24)
처칠은 앤서니 이든의 제의를 수락하게 되고
팔레스타인 지방에서는 유대인과 아랍인을 징집, 영국군의 일부로 인정되어 영국군식 훈련을 받게된다.
이스라엘 군인 모세 다얀(1915. 5. 20 ~ 1981. 10. 16)
이 때 이스라엘 건국 후에 활약하는 모세 다얀도 전쟁에 참전하여
나치 독일의 편에 선 팔레스타인 게릴라를 소탕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1941년 6월, 게릴라가 쏜 총에 맞은 다얀의 쌍안경에서 유리 파편이 눈에 박혀 다얀은 눈 하나를 잃게 된다.
나치 독일 장군 에르빈 롬멜(1891. 11. 15 ~ 1944. 10. 14)
'사막의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에르빈 롬멜의 기갑대대가 이집트를 향해 진격하자
영국군은 위에서 조직된 아랍인 유대인 부대를 이용하여 독일군의 후미를 교란한다.
더 나아가서 야경단(후에 이스라엘 모사드)은 첩보 분야에서 큰 공을 세운다.
1945년 5월 8일, 나치 독일이 항복한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미국의 전함 위에서 항복 서명을 하여 제2차 세계 대전은 완전히 막을 내린다.
그로부터 한달 후인 1945년 10월 24일, 국제연합(UN)이 창설된다.
1947년 11월 29일.
국제연합은 제181결의안에서 영국의 팔레스타인 식민지를 아랍인과 유대인으로 분리하여 독립시키는 안건을 제시한다.
그런데, 여기서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들이 국가를 세울 수 있게 하는 결정적인 사건 하나가 밝혀진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反유대인 투쟁을 벌이고 있던 아랍인 민족주의자 아민 알 후세이니는 히틀러에게 말하기를
"히틀러찡 ㅠㅠ 유대인 싫어하징?? 우리 땅에 있는 유대인들도 죽여줘 힝힝"
더 나아가 그는 나치 독일의 방송을 통하여 아랍인들에게 말하기를
"공통의 적에 대항하여 추축국과 함께 싸우자"
"아랍인들은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투쟁해야 한다."
"유대인들을 찾아내는 족족 죽여라."
"이것이 와 역사와 아랍을 위한 것이며 기쁘게 하는 것이니, 명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알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런 희대의 개드립을 날리게 된다.
아랍인들이 전범 국가인 나치 독일을 옹호한 사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하임 바이츠만이 영국에서 영국 각계 인사들을 만나 설득하고 설득하고 또 설득하는 노력을 감수하는 끝에
결국에는 국제연합에서 이스라엘의 건국을 승인받게 된다.
UN에서는 유대인들에게 팔레스타인 지방의 56%를 제공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게 된다.
팔레스타인 지방에 살고 있던 아랍인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이에 팔레스타인 지방에 근접한 아랍 국가들이 크게 반발을 하게 되고 이는 제1차 중동 전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스라엘의 건국(좌),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포한 다비드 벤구리온(우)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땅은 유대인의 탄생지다. 여기서 최초로 국가를 만들었고 책 중의 책(성경)을 세계에 전했다."
"우리는 이곳에 이스라엘 이라는 유대인 국가의 설립을 선언한다…."
팔레스타인 지방에 주둔하던 마지막 영국군이 철수한 그 날, 이스라엘이 건국된다.
※사우디와 예멘은 이집트군 소속으로 병력을 참전시켰다.
이에 아랍 세계는 반발했고 결국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선전포고를 하기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건국 초기였기 때문에 군사력이 매우 약했다.
물론, 2차 세계 대전 때 숙련된 민병대인 야경단, 하가나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그들을 중무장 시키는 수준은 아니었다.
고작해야 소총, 기관총, 박격포 등등...
이에 비해 아랍 국가들은 군사의 머릿수도 많고, 무기의 질과 양 또한 이스라엘을 압도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 또한 점령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전세는 곧 역전되고 만다.
요르단 제1대 왕 압둘라 1세(1882. 2 ~1951.7.20)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아랍 군대의 총사령관직을 맡았었는데
압둘라 1세의 전략에 의해 연합군은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점령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사람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서안 지구를 점령하게 된다.
연합군 세력은 '요르단의 군사력이 강하니, 혹시 이상한 일을 꾸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연합군 세력이 이런 의구심을 품게 된 이유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연합군 세력에서 요르단의 군사력이 가장 강하다.
2. 압둘라 1세가 서안 지구를 점령했다.
아랍 세계가 이스라엘에 선전포고하여 전쟁을 일으킨 명분은 다음과 같다.
1. 팔레스타인 지방에 나라를 세운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아랍인에게 영토를 되돌려주자.
그런데도 불구하고 총사령관이 속한 국가가 팔레스타인 사람의 영토를 점령하다니?
이런 배경이 조성되자 결국 아랍 연합군은 분열하게 되고, 압둘라 1세를 견제하기에 이른다.
힘을 합쳐 싸워서 이스라엘을 상대해도 모자를 판에 내분이 일어나니, 어떻게 연합군이 유지될 수 있을까.
흡사 삼국지의 동탁 토벌 연합 세력들을 보는 듯 하다.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1884. 5. 6 ~ 1972. 12. 26)
게다가 미국의 대통령인 해리 S. 트루먼 또한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곧 이스라엘에 막대한 무기들을 지원하게 된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탱크, 전투기 등 기갑 전력을 갖추지 못 했으나 미국이 이를 원조해준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제2대 공산당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1879. 12. 21 ~ 1953. 3. 5)
스탈린 또한 동구권 공산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에 압력을 넣어 이스라엘에 신무기를 공급하라고 한다.
이에 이스라엘은 미국, 소련 두 강대국을 등에 엎고서 전쟁을 수행하게 되고 전세가 기울게 된다.
※공산국가인 소련이 이스라엘을 지원한 이유
공산주의의 틀을 잡은 칼 마르크스가 유대인이기 때문이고
러시아 제국에서 소비에트 혁명을 일으킬 때 도움을 준 세력들이 유대인.
더 나아가 서구권 국가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소련에 서구 문물을 전파한 것 또한 유대인.
따라서 소련에서 유대인들의 발언권이 있었다.
1948년 11월 6일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 안보리)의 휴전 결의 채택으로 전쟁은 일시적으로 중지되었고
1949년 1월
이스라엘 대표와 이집트 대표 사이에 휴전회담이 시작되었고
1949년 2월 14일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휴전협정을 체결
1949년 3월 22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협정을 체결
1949년 4월 3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휴전협정을 체결
1949년 7월 20일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휴전협정을 체결
이로서 제1차 중동 전쟁은 막을 내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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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요약>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영국이 오스만 제국 물리치고자 아랍인과 유대인에게 도움을 요청함.
1915년 맥마흔 선언 : 아랍인들 좀 도와주셈 ㅠㅠ 나중에 팔레스타인 지방에 아랍인들 국가 세우게 해주겠음
1917년 벨푸어 선언 : 유대인들 좀 도와주셈 ㅠㅠ 나중에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들 국가 세우게 해주겠음
※아랍인=팔레스타인 사람들
※유대인=후에 이스라엘 사람들
하임 바이츠만(유대인)
1차 세계 대전에서 내가 아세톤 만들어서 영국이 이길 수 있게끔 해줬음 ㅋ
모세 다얀(유대인)
나는 2차 대전에서 유대인 민병대 이끌고 나치 독일 편에 선 팔레스타인 놈들 때려잡았음 ㅋ
일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유대인 몰아내고자 히틀러 편에 섰었음
ㅇㅇㅋ 유대인 너네 장하다. 팔레스타인 지방 56%를 너네가 가져라~
ㅇㅇㅋ 이스라엘 건국을 선포한다!
오오미 여기는 우리가 살던 땅인데 이게 말이 되는 소리당가? 오오미 동네 사람들 나좀 살려달랑께
ㅇㅇ 우리가 도와주게뜸 ㅋ 이스라엘 병신들 알라의 맛을 보아라!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을 천명한다.
나도 이스라엘을 도와주겠어. 체코슬로바키아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라.
걍 싸우지말고 평화적으로 해결해라.
ㅇㅇ;; 휴전하자
ㅇㅇㅋ 그러자고.
[출처] 이스라엘의 건국과 분쟁의 시작 - 제1차 중동 전쟁|작성자 매치박스트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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